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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일상

2011년의 시작

by 막둥씨 2011. 1. 1.
 국민학교 시절인지 초등학교 시절인지. 여튼 어릴적 가을 운동회때 삶은 땅콩을 먹던 기억이 난다. 찾아 보니 남부 지방에서만 땅콩을 삶아 먹는다고 한다. 지금은 남부지방에서도 이렇게 먹는 일이 드문 듯 하다. 아는 동생의 가게에 빈손으로 들렀다가 매출도 올려줄 겸 해서 사왔던 땅콩을 삶았다. 그런데 양을 너무 많이 삶았다.

 2011년 새해가 밝았다. 외출도 거의 하지 않고 방안에서만 지냈다. 추위 탓을 했지만 결국은 게으름일 테다. 땅콩을 먹고 내일은 움직여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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