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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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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막둥씨 2011. 4. 17.


 빈 속에 한 모금 마신 맥주가 금새 취기가 되어 올라온다. 귀에서는 차이코프스키가 울려퍼진다.

 반주로 마시기에는 근래 하이트에서 나온 '드라이피니시 d'가 드라이 한 것이 가장 알맞는듯 하다.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MAX'등의 라거는 반주로 마시기에는 너무 달고 맛이 있기 때문이다. (드라이 맥주는 효모를 이용해 맥즙 내의 당분을 깨끗이 발효시켜 잔맛이 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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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는 드래프트(Draft), 에일(Ale), 스타우트(Stout), 라거(Lager), 드라이(Dry) 등 제조법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드래프트는 흔히 아는 생맥주로 저온에서 발효시킨 후 발효균을 살균하지 않은 채 마시는 맥주를 말한다. 에일 맥주는 ‘상면 발효’ 효모에 의해 실내 온도와 가까운 18~21℃에서 발효한 것. 현재 영국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양조법이기도 하다. 대체로 탄산이 적고 라거에 비해 맛과 향이 풍부하면서 진한 것이 특징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대중화된 맥주는 바로 라거 맥주다. 투명한 빛깔, 톡 쏘는 청량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라거 맥주는 발효 효모를 2~10℃의 낮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 발효시킨 일명 ‘하면 발효’ 맥주다. 흑맥주로 불리는 스타우트는 까맣게 탄 맥아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맥주에 비해 맛과 색이 진하고 거칠며, 알코올 도수도 높다. 완벽한 발효 공법으로 만든 드라이 맥주는 옥수수와 쌀의 당분에 드라이 맥주용 효모를 넣어 완전 발효시키기 때문에 단맛이 적고 뒷맛이 깔끔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펌글/원본 출처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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