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587 지구를 지켜줘! 어스아워(Earth Hour) “전등을 끄고 별을 만나요!” 일 년에 단 하루, 전 세계적으로 펼쳐지는 전등 1시간 끄기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 지구의 시간)가 올 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된 이 지구촌 행사는 매년 3월 마지막 토요일에 진행되며, 이번 2013년은 3월 23일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가 전등을 꺼야할 시간이다. 작년에는 무려 152개국 7001여 개의 도시가 참여했으며, 우리나라도 서울시청, 남산N서울타워 등 많은 공공기관과 기업, 시민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세계적 행사는 각 나라의 시간을 기준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뉴질랜드가 가장 먼저 시작하게 된다. 사실 우리나라는 심야의 에너지 낭비 및 빛 공해가 심각하다. 에너지시민연대의 지난 조사 결과를 보면, .. 2013. 3. 23. 국립공원 봄꽃 개화시기화 관찰장소 자료 국립공원관리공단 2013. 3. 19. 독립출판, 주류가 부정했던 단면들을 지지하며 최근 들어 두 명의 친구가 내게 독립출판 잡지를 각각 소개해줬다. 와 가 그것이다. 책을 사보진 않았다. 대략적인 정보를 찾아보거나 한두 개의 꼭지를 읽어본 것이 고작이다. 하지만 이것들은 금세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기존에 존재하는 매체의 틀에 맞추기 위해 콘텐츠를 고민할 필요 없이, 우리가 가진 다양한 삶의 모습과 사상에서 우러나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가 정의하는 자기 자신을 살펴보면 무엇보다 일상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은, 그래서 더 정감이 가는 책인 것이다. “green mind는 단순한 환경 매거진이 아니에요. 이 책은 green + mind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작은 실천과 각오부터 오늘도 하루를 씩씩하게 .. 2013. 3. 17. 뱃살 보고서 :: 당신의 배는 안녕하십니까? 배가 불러왔으나 임신은 아니었다. 나는 남자니까. 결국, 인근 보건소에 들러 체지방 검사를 했다. 결과는 복부비만에 하체 허약. 직장 선배들은 결과를 보며 놀려댔고 나는 그들에게 믿기 힘든 진실을 외쳤다. “원래는 이러지 않았다고요!” 직장생활 불과 100여 일,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지난날을 되짚다 주위를 둘러보니 불러오는 배는 비단 나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았다. 놀려대던 선배들도 “나도 한 번 검사해볼까?”라며 웃음 뒤에 숨겨진 고민을 내보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결코 길지 않은 서너 달의 시간 동안 대체 내게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지난날을 떠올려보았다. 몸의 변화에는 분명 생활의 변화가 선행되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고향에서 상경해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먼저 활동량이.. 2013. 2. 28. 폐암 원인 2위 라돈, 당신의 집이 위험하다 최근 간접흡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 많은 관련법의 개정 및 제정이 따랐다. 이제 공원, 학교, 버스정류장 내 금연은 당연하고 150제곱미터 이상 대규모 음식점까지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흡연에 이어 폐암을 일으키는 두 번째 주요 원인인 라돈(Radon)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갖고 있을까? 침묵의 살인자 라돈 우리는 살면서 알게 모르게 어느 정도의 방사선에 노출된다. 그 중 의료행위에서 노출되는 부분을 빼면 85퍼센트는 자연방사선에 의한 것인데, 이 자연방사선의 절반이 라돈에 의한 노출이다. 폐암 유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은 무색·무미·무취의 기체로 사실 지구 상 어디에나 존재한다. 문제는 농도가 짙어진 실내의 라돈.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폐암 발생의 3~14퍼센트가 .. 2013. 2. 28. 잔 속 청춘의 고민 오랜만에 모임을 가졌다. 사실 산발적으로는 종종 만나고 있었지만 그리고 오늘 모임도 결국 산발적인 모임의 규모밖에 되지 못했지만 그것으로도 족했다. 사람이 몇인가에 상관없이 술이 있고 이야기가 있고 웃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야 말하지만, 연말연초 꽤나 우울한 생각에 사로잡혀 지냈다. 고민의 내용은 단순명료했다. '앞으로의 생에 과연 새로운 것이 있을까? 비슷한 경험을 해도 처음, 그 잊지 못할 순간의 벅찬 감동이 과연 다시금 찾아올까?' 더이상 삶은 다채롭지 못하며 그저 그런 날들의 연속이 될 것만 같았다. 게다가 직장생활이라는, 내가 선택한 이 '자발적 자유의 제한'은 어쩌면 태어나 지금까지 살며 처음 맞이해보는 성질의 것이었다. 그래서 더 무서웠다. 군대보다 더 숨통을 죄여왔다. 끝이 보이지 않기.. 2013. 2. 8. 보물을 찾았다, 그 이름 빈 병! 어린 시절 빈 병을 모아 동네 슈퍼에서 과자로 바꾸어 먹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 빈 병의 가격은 30~40원가량. 서너 개를 모아가면 과자 하나를 사 먹을 수 있는 큰돈이었다. 그 쏠쏠한 재미에 친구들과 빈 병을 찾으러 다닌 적도 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레 그만두었다. 과자값은 해마다 올랐지만 빈 병의 가격은 그대로였고, 한 아름의 빈 병으로도 더는 과자 하나 사 먹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의미를 잃은 ‘빈용기보증금제도’ 어린 내가 단순히 병의 가격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바로 빈 병 보증금. 사실 1985년 처음 빈용기보증금제도가 도입된 것은 경제적 이유 때문이었다. 출하된 소주병, 맥주병을 재사용하면 원가절감을 할 수 있어 기업도 국가도 이를 반겼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며 환경적인 측면이 더 주.. 2013. 2. 6. [전국일주 11일차] 아쉬워라, 비오는 담양 선운산 야영장. 늦게 일어나 텐트를 접고 빨래까지 한 후에 출발을 했다. 비가 내리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거의오지 않았다고 할 수 있는 정도였기에 철수가 가능했다. 만약 폭우가 쏟아졌더라면 정선 아우라지의 경우 처럼 꼼짝없이 이곳에서 하루를 더 보내야 했을 것이다. 텐트가 젖으면 철수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장마철이라 날씨는 흐렸고 비는 오락가락하고 있었다. 오후 부터는 더 많은 비가 예상됐다. 가는 길에 고창 고인돌 박물관을 들렀다. 입장료 3000원. 어제 갔던 선운사도 별로였지만, 세상에 고인돌 박물관은 이렇게 돈이 아까울 수가 없었다. 누군가 박물관 입장을 한다고 하면 절대 비추하고 싶다. 이유는 전체적으로 대상연령을 너무 낮게만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일명 '초딩용'이랄까. 아이를 동반한다면 모.. 2013. 1. 8. [전국일주 10일차] ② 고창 선운산 야영장의 이상한 이웃들 며칠전 익산에서 밤늦게까지 텐트칠 곳을 찾다가 결국 포기했던 기억 탓일까? 아침 격포 해수욕장을 떠나며 이미 우리는 고창 선운산 야영장에서 오늘 밤을 보내기로 마음을 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소사를 나올때 쯤엔 아직 시간이 일렀고, 바로 오늘의 목적지인 선운산 야영장으로 가기에는 무언가 아쉬웠다. 일단 목적지를 선운산으로 정해놓고 달리며 조수석에서 푸딩은 스마트폰을 이용, 검색을 했다. 그렇게 찾은 곳이 바로 곰소염전이다. 곰소는 마을 이름으로 이곳은 전북 부안군 진서면 곰서리다. 드넓은 논 옆으로 염전 또한 논처럼 펼쳐져 있었다. 무심코 지나친다면 그저 논이라 생각하고 지나칠 수 있을 정도. '이런 곳에 염전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염전을 직접 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아마 만에 위치한 지리적.. 2013. 1. 7.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