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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농사

양파 수확

팔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붉은색 양파망이 아니라 그냥 상자에 담았다.

동네에서 맨 처음으로 양파를 캐냈다. 그저 집에서 먹을 만큼만 할 요량으로 심어 놓은 것이라 상자는 4개만 들고갔는데 무려 총 8상자나 나왔다. 그래도 팔기위해 대량으로 한 것은 아니라 세 식구 모두가 나오니 수확에는 30여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비가 오려해서 더 서두른 감도 없지않아 있었는데 비는 오지 않았다. 

양파는 익으면 매우 달아지기 때문에 볶아 먹어도 맛있고 찌게에 넣어 먹어도 맛있는 훌륭한 식재료다. 오늘 캔 양파는 이제 올해 겨울때 까지 먹을 것이다. 지난해에는 봄이 올 때 까지 창고에 넣어뒀는데 다 썩어버려 봄에는 양파를 먹지 못했다. 냉동창고가 없으니 이듬해 봄까지 보관하기는 다소 힘든 모양이다.

요즘은 난지형 마늘 수확이 한창이다. 시골 어르신들은 이런 난지형 마늘을 흔히 스페인 마늘이라 부른다. 아무래도 스페인에서 넘어온 종자인 모양인데, 우리의 재래종 육쪽마늘과 비교하기 위해 이렇게 부르는 듯하다. 이곳 경상도 북부지역에서 대량으로 하는 마늘은 대부분 이 스페인 마늘이다.

알이 굵어가는 중인 우리집 육쪽마늘 (16일)

우리집 육쪽 마늘도 이날 덮어 놓았던 비닐을 모두 걷었다. 한지형 마늘인 육쪽마늘은 아직 수확하기는 이르다. 이제부터 알이 굵어질 시기라고 한다. 예전에는 땅이 굳어 일일이 삽질을 해야 했기 때문에 마늘캐기가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우리집도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부터 마늘캐는 기계를 농업기술센터에서 빌려와 캐기 시작했다. 일, 이만원에 빌려주는 이 기계를 이용하면 일이 훨씬 수월하다고 한다. 나는 마늘 캐는 시기가 학기말과 늘 맞물려 이 기계가 작동하는 것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올해는 나갈일이 없으면 직접 볼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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