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문/일상

20100517

by 막둥씨 2010. 5. 17.

이번 부재자투표 신고는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 신고기간이 14일부터 18일까지라고는 하는데 15,16일은 각각 토,일요일로 휴일이기에 실제 신청할 수 있는 기간은 고작 삼일이다. 오늘 신청하려고 알아보니 지금 우편을 보내면 내일까지 도착할수 있을지 조금 불안한 감이 든다. 우편으로 신고하는 사람들이 신고기간내에 발송할수 있는 안전선은 오직 14일 밖에 없는 것이다. 아니면 훨씬 일찍부터 신청했어야 한다. 게다가 대체 왜 올해는 중도앞에서 학생회가 주도하여 부재자 신고용지를 나눠주어 독려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게 무려 1720원 짜리 등기로 분류되어 발송되는 점이긴 한데 불안하긴 매한가지. 만약 도착하지 않으면 투표당일 고향집으로 내려가야 한다.

무엇을 해도 집중이 되질 않는다. 결국 저녁밥을 먹고 낙산공원을 올랐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오르다 말고 공원 초입에 있는 매점 앞 테이블에 앉아 수다를 떨었다. 날도 선선하고 기분도 좋아 시간가는 줄 몰랐다. 여름이 오고 있는것이 느껴진다. 다가올 이 더운 계절의 백미는 바로 야외에서 보내는 여름밤의 캔맥과 수다일 것이다. 모기만 없다면...

행복했던 저녁의 산책이 끝나고 나는 지금 다시 내일을 준비한다. 현실로 돌아간다.

'산문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0520  (0) 2010.05.20
20100519  (0) 2010.05.20
20100516  (0) 2010.05.16
20100515  (0) 2010.05.16
20100514  (0) 2010.05.1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