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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일상

20100520

by 막둥씨 2010. 5. 20.

지난밤의 숙취로 인해 점심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과일로 대체했다. 저녁으로 육개장을 먹고나니 이제야 속이 풀리는듯 했다. 저녁 수업을 듣고 나니 또 출출해 야식으로 맛있는 멸치국수도 먹었다. 날씨는 뜨거웠고 야경은 아름다운 하루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있었던 일들을 생각해 본다. 요 몇주간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고 궁극적으로는 사람과의 관계에 얽매이고 시달리게 되는 일들이 많았다. 나의 능력 밖이었고 나의 삶의 방식을 벗어난 것이었다. 그리고 결국 어제 이 모든 밀려오는 것들을 정지시켜 버린 것이다.

결국 사람과의 일도 그리고 그 사람 자체도 나는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인물인 것이다. 사회부적응자이며 부적합한 인간이다. 그리고 평생 사람을 사랑조차 할 수 없는 홀로존재인지도 모른다. 슬픈 일이다.

간만에 번들대신 표준을 끼고 나갔더니 인물도 잘나오고 느낌도 색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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