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1 고작 쌀밥 한 그릇이라고요? 1980년에 있었던 일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대규모 여름 냉해로 쌀 생산량이 전년의 3분의 2수준으로 급감하는 일이 발생했다. 식량 수급에 비상이 걸린 정부는 쌀을 구하기 위해 국제 곡물 회사에 매달렸다. 당장 밥줄이 끊길 지경이니 부르는 게 값이었고, 결국 국제 시세의 2.5배나 지불하고 쌀을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만약 다른 국가나 기업들에 잉여가 없거나 혹은 의도적인 이유로 쌀을 팔지 않았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한 상황이다. 불안한 우리의 식량 안보 식량이 무기화된다는 건 이제 옛말이 아니다. 위 경우처럼 특정한 이유로 단지 한 해의 먹을거리만 부족하다면 어떻게든 버틸 수 있으리라. 하지만 더는 식량 생산에 투자하지 않아 먹을거리를 생산할 땅도, 씨앗도, 사람도, 기술도 없다면 어떡해야 할까.. 2015. 4.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