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일상268 My Rainy Days 이루어지기 힘든 사랑이 끝내 이루어 진다. 하지만 과연 그 유효기간은? 해피엔딩은 항상 삶의 한 단면에만 존재한다. 전체를 본다면... 2010. 10. 29. ‘88만원 세대’의 사랑은 사치다 http://h21.hani.co.kr/arti/cover/cover_general/25496.html 2010. 10. 28. 간송미술관 화훼영모대전(花卉翎毛大展) 두어 차례 성북동 산책을 하며 지나치기만 했던 간송미술관을 주변의 권유로 다녀왔다. 사실 언제나 전시가 있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간송미술관은 1년에 두차례, 봄인 5월과 가을인 10월 각 15일씩만 전시를 한다고 했다. '화훼영모대전(花卉翎毛大展)'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 화(花)는 꽃, 훼(卉)는 풀, 영(翎)은 새의 깃털, 모(毛)는 짐승의 터럭 - 동식물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시기적으로는 고려 공민왕(1330~1374)이 직접 그린 양 그림(二洋圖ㆍ이양도)부터 이당 김은호(1892~1979)의 가을 국화와 참새 그림(菊秋歸雀ㆍ국추귀작)까지, 약 100여점의 작품이 있다. 이번 가을전시는 10월 1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전반적으로 나는 디테일이 극세밀하며 익살스러운.. 2010. 10. 28. 깨진 유리창 이론 깨진 유리창 이론(영어: Broken Windows Theory)은 미국의 범죄학자인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이 1982년 3월에 공동 발표한 깨진 유리창(영어: Fixing Broken Windows: Restoring Order and Reducing Crime in Our Communities)이라는 글에 처음으로 소개된 사회 무질서에 관한 이론이다.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해 두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이론으로,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0. 10. 27. 26일 흠좀무 2010. 10. 27. 허기 먹어도 먹어도 허기가 진다던 그에게 나는 그건 음식으로 채워줄 수 없는 성질의 허전함이라 대답했다. 날이 추워진다. 그러나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개도국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약10억명의 시람이 하루 1달러 미만의 소득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하루에 약 15000명이 배고픔과 질병과 고통으로 죽어가고 있다. 또한 그러나 인간으로 태어난 우리이기에 앞서 말했던 종류의 허전함이란 사치는 아닐것이다. 2010. 10. 26. 가을 (Autumn) 가벼운 촬영이 있었다. 어젯밤 일기예보를 보니 많지는 않지만 점심무렵부터 비가 내릴거라 했다. 오늘 아침 모든 나갈준비를 마치고서 나는 고민을 했다. 나의 우산(장우산)을 챙겨야 하나 말아야 하나. 미룰수 없는 촬영이었기에 강행은 해야 하는데, 아직 비도 내리지 않는 아침부터 장우산을 챙겨가면 연출자인 ㄷㅎ형이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았다. 마치 비를 기대하는 사람 같지 않은가. 혹은 비가 반드시 내릴거라고 생각하는 사람 같기도 하고. 게다가 예전에 들은 하나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어느 마을에 극심한 가뭄이 들어 몇날며칠을 모든 마을사람들이 매일같이 교회에 모여 비를 내려주시길 신에게 기도드렸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날도 어김없이 모든 마을 사람들이 모여 기도를 드리고 교회를 나오는데, 그 순간 비가 .. 2010. 10. 24. 토이스토리3 인형은 기성품이니 대체가능하지만 사람은 기성품이 아니다. 온전히 하나의 인격체로 대해야 한다. 적어도 사람은, 마치 단순히 수많은 친구중의 하나라는 생각처럼 수많은 무엇중의 하나로 다루어서는 안된다. 추억. 익숙함. 사물. 감정에 대해. 2010. 10. 24. 시네마 정동 3편의 영화를 묶어 자정무렵부터 장장 6시간동안 심야영화를 상영해주던 시네마 정동이 이달 24일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다. 사실 문을 닫는다는 기사로 처음 접한 곳이라 한 번 도 가본적이 없다. 하지만 항상 없어진다는 것은 슬픔을 동반한다. 없어지기 전에 한 번 가 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진짜 가보기만 하고 정작 영화는 보지 못했다. 오늘이 심야 상영 마지막 날이라는데 여건이 여의치 않다. 영화를 못보니 맥주라도 마셔야 겠다. 맥주를 홀짝이며 토이스토리3를 보았다.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영화관 따위에 마음쓰고 싶지 않아 기분을 풀려고 본 건데 오히려 더 슬퍼져 버렸다. 생활소품 브랜드 이케아(IKEA)가 광고에서 강조했듯 사물이 무슨 마음이 있겠냐 만은, 사실 그걸 바라보는 인간은 마음이 있으며 또.. 2010. 10. 23.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