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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일상268

행운의 편지 보안여관에서 받아온 한유주의 단편을 보다가 1922년 2월 1일자에 등장했다던 '호운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기사에 대해 알게 되었고 문득 나 또한 초등학교 시절 행운의 편지를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우편으로 날라온 편지. 추정컨데 같은 학급의 친구중 하나가 보낸것 같았다. 7통을 다시 보내지 않을 시 암살을 당한다던지 하는 3년의 불행이 어린 나에게 무척이나 꺼림칙 했다. 주변의 복사할 곳이 없던 시골이라 나는 필사를 할까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귀찮았고 나는 그 편지를 그냥 버림으로써 이 해프닝을 일단락했다. 아래는 내가 받았던 행운의 편지의 전문이다. 이 편지는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일 년에 한 바퀴 돌면서 받는 사람에게 행운을 주었고 지금은 당신에게로 옮겨진 이 편지는 4일 안에 당.. 2010. 10. 10.
DNR 그는 죽었어야 했다. 삶에 대한 욕구가 이미 사라진 뒤의 삶이란 삶이 아니었다. 하지만 한낱 희망으로 부질없는 삶을 또다시 희생시켰고 결국 그에게 남은건 빈껍데기에 불과했다. 다시 한 번 죽을 수 밖에. 2010. 10. 10.
모든 것에는 의미가 있다 모든 것에는 의미가 없다. 2010. 10. 10.
보안여관 해가 진 후 밤에 가보는것이 더 좋을듯 하다. 2010. 10. 8.
박노해 사진전 박노해 사진전 나 거기에 그들처럼. 저녁 8시 30분까지. 입장료 3000원. 작가는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전시장에 있다. 2010. 10. 8.
운치 있다는 밤의 그 길 홀로 걸으면 그것도 아니더라. 2010. 10. 5.
시선의 필요함 본래는 3시간 정도 취재 후, 명동 사옥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연행 지침이 떨어졌다는 말에 발길을 돌릴 수 없었다. 언제나 그렇듯 카메라 한대가 사라질 때마다 현장은 어떤 형태로든 조금씩 더 잔인해지기 때문이다. 딴지일보 기사 부분발췌 / 원문 http://www.ddanzi.com/news/45314.html 2010. 10. 3.
향기 김연수를 위한 향기 2010. 9. 29.
족적 족적을 지워왔다. 어지럽게 남겨진 족적은 그야말로 배설물이라 여겼다. 하지만 어차피 배설물로 가득찬 세상. 이번엔 x이 되어 볼까? 2010.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