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버지께서 읍내에 나가셔서 트랙터를 고쳐오셨다. 예전에 고치러 한 번 가셨다는데 부품이 없어서 고치지 못하셔서 오늘 다시 가신 것이라 한다. 다행이 트랙터는 다 고쳐졌고 날이 풀리면 밭을 장만하기 위해 연신 움직여야 한다.
며칠전 서울에 올라 갔을 때 도서관에 들러 책 하나를 살펴 보았다. '게으른 농부 이영문의 자연에서 일군 지혜' <사람이 주인이라고 누가 그래요>였다. 딱히 이 책을 보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다른 책을 찾다가 발견했는데 흥미가 느껴져 뽑아온 것이다.
저자 이영문 선생이 게으른 농부라고 스스로를 지칭한 것은 그의 농법에 있었다. 바로 태평농법이라 하는데 그 큰 특징중 하나가 바로 무경운농법 즉 밭을 따로 갈지 않고 농사를 짓는 농법이었다. 게다가 농약도 사용하지 않는데 그럼에도 수확은 풍작을 거두는 것이였다. 이 방법을 쓰면 일반 혼자서 지을수 있는 논농사의 5배를 지을 수가 있다고 한다. 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에게 그는 게으른 농부로 보였을 것이다. 꽤 흥미로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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